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현황



베트남은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자, 호치민시 당국은 초유의 외출금지령을 발령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도시봉쇄령과 통행금지령을 발동했으며, 군이 동원돼 방역과 시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한편 베트남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수많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공장이 위치해 있어 코로나 초기 심각한 생산차질을 빚었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산업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호치민 봉쇄령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치민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월 23일부터 외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사실상 완전 봉쇄에 들어가면서 지역 내 한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8월 24일 호치민한인회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호치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봉쇄 전 사흘동안 대거 상점에 몰려 라면과 쌀, 물 등 식자재와 생필품을 구입했습니다.

매일 수천명씩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봉쇄가 언제 풀릴지 기약할 수 없자 생존을 위해 먹거리 확보에 나섰던 것입니다.
이처럼 전쟁 직전을 방불케하는 상황이지만 장기간 칩거를 위한 충분한 식자재를 구매한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 교민은 전했습니다.



호치민시가 전면 봉쇄 방침을 사전 예고한 이후 현지인들도 대거 마트 등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면서 너도나도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전면 봉쇄 기간에 빈곤층을 비롯해 형편이 어려운 가구에는 식자재를 배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공무원과 공안 외에 군 병력까지 식자재 배급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호치민 거주민이 집안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당국이 식자재를 필요로 하는 각 가구에 효율적으로 구호품을 배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호치민 사재기 및 유령도시 전락



한 교민은 레지던스 관리인이 군인들이 주는 구호품을 전달해주겠다고 했지만 받은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마트에서 사재기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라면 한 박스를 구매한 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응급상황 발생시 병원 이동 가능 여부를 놓고도 교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이후 호치민에서 한국인 확진자 5명이 사망한 것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호치민은 전면 봉쇄에 들어간 뒤 인적이 전혀 없는 유령도시가 됐습니다.
한때 호치민에 거주하는 인구는 최대 1,300만명으로 추산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유동 인구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호치민시 당국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귀향을 독려한 결과 현재 거주 인구는 800만명 미만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호치민 내 한인도 지난 2019년 기준으로 9만여명에 달했으나 4차 유행 이후 대거 줄면서 현재 5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인회 측은 전했습니다.
9월 6일까지 강력 봉쇄조치






8월 21일~23일 하노이에는 1,000여 명의 군인이 호치민시에 급파됐습니다.
호치민시는 군대, 경찰, 지방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군경은 시민들의 생필품 배급과 시민들의 이동 통제에 앞장설 방침입니다.
또한 8월 23일 부터 9월 6일까지 감염 확산이 높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방문 접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감염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샘플 채취를 통해 7일간 2회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미 7월 초부터 '16호 지시령'으로 1주일 2회 장보기 외에는 외출이 금지된 시민들과 영업이 중단된 음식점, 학원, 영세업자들은 일상을 잊은 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더 강력한 봉쇄를 9월 6일까지 연장합니다.
두 달 전만 해도 이렇게 강력한 봉쇄 정책이라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조만간 주춤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주일 베트남 전역의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는 하루 평균 1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이중 최다 발생지 호치민시에서는 8월 23일에도 4,25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4월 말까지 3,000명 미만에 머물던 누적 확진자는 8월 23일 기준 35만 4,35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4월 말 35명에서 8월 23일 기준 8,666명으로 늘었습니다.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증가추세에 최근 호치민에는 생업을 접고 귀국길에 오른 한국 교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벽 앞에 모든 것이 차단된 현실은 새삼 이곳이 공산주의의 나라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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