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도쿄올림픽 이후 심각상황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급증세 심각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벌써 8일째 하루 1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많은 도시들에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입니다.


NHK는 10일 하루 도쿄에서 2,612명, 가나가와현 1,572명, 사이타마현 1,166명, 지바현 860명, 오사카 697명 등 일본 전역에서 총 10,5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는 하루 5,000명 이상 발생하던 것에 비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이지만, 일본 전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며 여전히 하루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확진자 10,574명이 추가되면서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은 총 105만 4,890명으로 늘어났고, 크루즈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총 105만 5,602명이 됐습니다.

도쿄에서는 10일 하루 동안 2,6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1주일 전 보다 1,097명 줄어 든 것으로 일주일 평균 감염자도 3978.7명으로 4,000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도쿄도 자체 기준 중증 입원 환자는 역대 최다인 176명이 됐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감염자 폭증의 후폭풍으로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일 도쿄의 입원 환자는 3,594명으로 4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병상 비율은 60.2%로, 도쿄에서 병상 비율이 60%를 넘어서는 것은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1월 28일 이후 처음입니다.

스가 총리 지지율 곤두박질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스가 총리 지지율 하락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올림픽 전의 3배가 됐고, 코로나 와중에 개최를 밀어붙이는 바람에 비용은 늘어난 반면 무관중 개최로 적자 또한 큰 폭의 증가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9월 말에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스가 총리가 가을 총선에서 승리하고 총재로 재선해 연임하겠다는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모양새입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 폐막식 하루 전인 8월 7일~ 8일까지 일본 전국 남녀 유권자 1,39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이 28%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도쿄올림픽 개막 직전(7월 17~18일) 조사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1%였습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4% 포인트 오른 53%였습니다.
스가 총리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60%에 달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정부와 여당은 올림픽의 정권 부양 효과를 기대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손실만 남아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7월 23일,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4,225명이었지만, 폐회식 당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4,472명으로 3.4배가 됐습니다.

올림픽이 남긴 금전적 손실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림픽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당초 일본이 계획했던 비용의 약 3배를 쓰게 됐는데, 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9,500억 원 정도의 입장 수입마저 날아갔고 적자 폭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이 약 32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5년 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2배 수준이고,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일본 언론 주간포스트는 올림픽 비용이 4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외 언론의 평가도 냉랭합니다.
뉴욕타임스는 금메달을 딴 선수조차 집에 빨리 가기를 원했을 만큼 걱정이 큰 대회였다며 시작도 끝도 이상했다고 했고, AP 통신은 가장 비현실적이고 기이한 대회였다고 도쿄올림픽을 평했습니다.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펜데믹 상황에서 전세계인의 우려속에 강행된 올림픽으로 과연 남은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대부분 올림픽 종료 후 코로나 확진자 급증의 후폭풍을 예상했을텐데 그 결과가 바로 지금 실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