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부터 들어온 일본뇌염.
코로나 만큼 참 지긋지긋한 녀석인데요. 아마 인류가 종말할때 쯤이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어 긴장하게 만드는데요.
일본뇌염의 실체만 바로 알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고 건강하게 한해를 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 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6년 인천지역의 주한 미군으로부터 최초의 환자 발생이 확인되었고, 1949년 5,61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2,729명이 사망하였으며, 1958년에는 약 6,89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중 2,177명이 사망하는 대유행이 있었습니다.
이후 1960년부터 1968년까지 연간 1,000명~3,000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300명~900명이 매년 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1971년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되어 환자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1982년 1,19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0명이 사망하는 마지막 유행이 있은 후부터 한동안 환자발생이 매우 적었습니다.
다만, 최근에 와서는 일본뇌염에 대한 경각심이 이완되고 그에 따라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고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면서 집단 면역수준이 낮아지고, 기후온난화로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짐에 따라 일본뇌염의 재유행을 우려할 정도로 환자발생이 다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26명, 2015년에 40명의 감염자가 보고되었고 이후로는 다시 감소하여 2018년에는 1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매개모기인 빨간작은집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8~11월 사이에 주로 발생(전체의 97%)하며, 빨간작은집모기는 5월 경에 전남 완도 및 제주지역 등 남해안 지역에서 최초로 출현하여 8~9월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2021년 3월, 제주도에서 여름과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일본뇌염의 매개모기인 '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어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흡혈활동을 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 입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다시 사람을 물어 감염시킵니다.
일본뇌염의 증상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증상을 보이고, 유증상자의 경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의 임상증상을 보이고, 현성 감염인 경우 급성으로 진행하여, 고열(39~40도),두통,현기증,구토,복통, 지각 이상등을 보입니다.
병이 진행하여 뇌염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뇌염이 일단 발생하게 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며 사망율이 30% 정도에 이릅니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고 회복되나, 뇌염이 있었던 경우 회복되어도 약 30%~50%에서는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예방법은?
1. 외출시에는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 입기
2. 피부가 노출된 곳에는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3. 야외 활동 시 진한 향수 등 향기 제품 사용 자제하기
4. 모기의 박멸이 중요, 증폭숙주인 돼지에 대한 방역대책, 사람에 대한 예방접종
5. 개인위생 철저, 모기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고 가축 사육장 등의 살충, 소독 철저
일본뇌염 예방접종(어린이 기준)
구분 | 접종 권장 기준 |
불활성화 백신 (사백신) | 총 5회 접종 1차~3차(생후 12~35개월) 4차 (만 6세) 5차 (만 12세) |
생백신 | 총 2회 접종 1차~2차 (생후 12~35개월) |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여야 합니다.
*만 12세 이하는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 가능
일본뇌염 예방접종(성인 기준)
구분 | 접종 권장 기준 |
접종대상자: - 위험지역(논,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사람 - 비유행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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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활성화 백신(사백신) | 총 3회 접종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 이후 12개월 후 3차 접종 |
생백신 | 총 1회 접종 |
사백신과 생백신 차이점은?
사백신 - 죽은 균의 일부를 이용해 만든 항원을 체내에 주입하여 그 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내는 백신으로 , 항체가 생기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접종횟수는 늘어납니다.
생백신- 살아있는 균을 배양한 후 그 균이 가지고 있는 독소를 약화시키고, 면역성은 유지시키는 백신, 이와 같은 이유로 사백신에 비해 접종횟수가 줄어듭니다
생백신 금기
- 항암치료중인 고형암 환자
- 면역억제제 사용 중
- 장기이식
- 조혈모세포이식
- CD4<200mm 인 HIV 감염자
- 임신부
일본뇌염의 치료법?
일본뇌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호흡장애,순환장애,세균감염 등에 대해서는 대증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보조 치료로서 뇌압을 줄이기 위한 만니톨을 투여하거나 급성 추체외로(extrapyramidal)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도파민 촉진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본뇌염의 합병증은?
운동장애나 인지 또는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학습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격리가 필요할까?
환자, 환자 접촉자 모두 격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맞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게시글은 질병관리청의 참고자료에 근거를 두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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