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2월 16일(수)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합니다.
쇼트트랙 경기 일정과 자세한 경기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경기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많은 응원해 주세요!
쇼트트랙 일정 최민정, 여자 1,500m 준준결승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전 마지막 종목인 여자 1,500m는 2월 16일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부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쇼트트랙 황대헌, 5,000m 계주에서 대회 2관왕 도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월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합니다. 경기 시작은 한국시간으로 밤 9시 44분입니다.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 김동욱이 출전하는 한국은 결승에서 러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경쟁합니다.
남자 1,500m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금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이 5,0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대회 2관왕이 됩니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2018년 평창까지 동계올림픽 4회 연속 다관왕을 배출한 한국은 이번 대회 황대헌이 사실상 유일한 다관왕 후보입니다.
이유빈-최민정, 여자 1500m 개인전 금 사냥
미흡한 빙질과 개최국 중국의 편파판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쇼트트랙은 금 1개, 은 2개를 따내며 선전했습니다.
당초 한국 선수단은 1-2개 금메달과 종합 15위를 목표로 선언한 바 있습니다.
심석희, 김지유의 대표팀 이탈과 중국의 홈 텃세 등을 감안한 수치였지만 금메달 1개에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총 9개 종목이 걸려 있는 쇼트트랙은 현재까지 7개 메달의 주인이 모두 가려진 상황입니다.
2월 16일 2개 종목을 마지막으로 쇼트트랙 일정은 종료됩니다.
여자 대표팀은 지금까지 500m, 1000m, 3000m 계주에 출전해 은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강세를 보인 여자 대표팀은 자칫하면 노골드에 처할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여자 1500m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이 도전장을 던집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1-2022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1500m 세계랭킹 1위인 이유빈의 메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1,000m 은메달, 3,000m 계주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고 4년 전 평창 대회 1,500m 금메달의 기억을 되살릴지 주목됩니다.
2016년 최민정이 기록한 2분 14초 354는 6년 째 세계 기록으로 남아있을 만큼 1,500m에서 매우 강합니다.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
이유빈과 최민정이 넘어야 할 벽은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입니다.
폭발적인 스퍼트와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인 스휠팅은 1,000, 3,000m를 제패하며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조편성
최민정은 이번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장위팅(중국), 페트라 야서파티(헝가리), 리아너 더프리스(네덜란드), 카밀라 스토르모프스카(폴란드),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과 1조에 편성됐습니다.
일단 조 배정은 잘 된 점이 최대 라이벌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과 준준결승에서 경쟁하지 않습니다.
김아랑은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2조에 편성됐습니다.
폰타나와의 경쟁이 부담스럽지만 아나 자이델(독일), 커린 스토더드(미국), 올가 티호노바(카자흐스탄), 그웬돌린 도데(프랑스)는 충분히 해볼만 한 상대입니다.
이유빈(연세대)은 킴 부탱(캐나다), 친티아 마시토(이탈리아),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 기쿠치 유키, 가미나가 시오네(이상 일본)와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준준결승에선 각 조 1, 2위와 6개조 3위 선수 가운데 기록이 빠른 상위 3명이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남자 5,000m 계주, 16년 만에 정상 도전
한국 남자 계주 대표팀은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2010 밴쿠버 은메달,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는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자 계주 대표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남자 계주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립니다.
남자 대표팀의 성적표는 1500m에서 황대헌의 금메달이 유일하고 500m와 1000m에서는 결승조차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국은 이번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지난 11일 열린 5,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의 경기력이라면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합니다.
18바퀴를 남겨두고 네덜란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마지막 코너에서 곽윤기가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를 탈환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은 가장 최근 대회인 월드컵 4차 시리즈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황대헌이 건재한 데다 맏형 곽윤기의 풍부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변수는 역시 중국
한 가지 변수라면 중국인데 지난 준결승전에서 중국은 석연치 않은 판정 덕분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중국의 리원룽이 캐나다 파스칼 디옹의 스케이트 날에 부딪혀 넘어졌는데 어이없게도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에 그치며 당초 기대한 성적에 미치지 못한 상황입니다.
마지막 남은 쇼트트랙 종목인 5,000m 계주에서 또 어떤 수혜를 입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쇼트트랙 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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