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by 현실적인 夢想家 2021. 6. 2.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베트남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봉쇄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초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누적 확진자 6,856명 중 절반 이상이 최근 한달 사이에 발생했으며, 베트남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금주 들어 233명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 되기 전인 지난달 8명보다 3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지난달 말 시작된 베트남 코로나19 4차 확산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등은 해외 입국자를 차단하고 시내 모든 음식점의 영업을 중단시키는 등 사실상 초고강도 사회적 격리에 돌입했습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경우 지난 25일부터 식당, 카페 등 식음료 업소를 비롯해 미용실 등 서비스 시설의 영업 및 다중 집합이 전면금지 되었습니다.

6월 1일부터 6월7일까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한 국제선 입국도 일시 중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파속도 최대 30배의 영국,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베트남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만 머무는 등 불안해 하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한국 기업들이 특히 많이 진출한 베트남 북부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이들 공단이 속한 지방정부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공장들에게는 조업을 유지하려면 매우 엄격한 조업 지침을 내려 사실상 한국 기업들은 조업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베트남 한국기업



우리나라 기업이 모여있는 박닌성은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비롯해 삼성 협력사들이 다수 몰려있는 대표적인 공단 지역인데요.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은 직원 수가 2만여명, 삼성디스플레이는 35,000여명에 달합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감염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4,549명이 발생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공장이 몰려있는 박장성에서만 2,424명이 나왔으며,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과 다수의 협력사들이 있는 박닌성에서는 879명이 감염되었습니다.

 



수도 하노이에서는 확진자 416명이 나왔고, 호찌민은 2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250명에 달했고 이날 오전 현재 1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 당국은 매일 10만명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키로 하고 당분간 해외 출국자의 진단검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부터 박닌성 소재 삼성전자 계열사 3곳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를 인용해 백신을 베트남 중앙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했고, 생산라인의 현지인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한국인 주재원들도 접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장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 160여곳 중 대다수는 현재 지방정부의 조치에 따라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박닌성이 이날부터 주민 이동제한 조치를 시작하면서 삼성전자 전체 휴대폰의 절반을 생산하는 박닌성 공장 운영에 부득이하게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직원 기숙사와 임시 숙소를 통해 최대한 피해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으나 그나마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한 숨 돌린 모습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백신을 충분히 조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박장성과 박닌성에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도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베트남 코로나 확진 비상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4대(KB국민‧신한‧우리‧하나) 시중은행의 현지 지점은 총 60곳에 이르는데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41곳을 운영 중이며, 우리은행 15곳,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곳을 운영 중입니다. .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재 전 영업점이 정상 영업중이나 전체 인력의 최소 30%가 모바일 스마트오피스 어플을 활용한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영업점 임시 폐쇄시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체근무지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확진자 접촉 여부를 추적하는 앱을 설치하지 않고 공공장소에 방문하면 법적 처벌된다는 공문을 각 지역 당국에 내려보냈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공장,체육관,병원,학교,상점 등을 방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앱을 깔아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관할 당국은 처벌하라고 보건부는 지시했습니다.

최근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영국,인도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경향입니다.

최대 30배의 전파력을 가졌다는 영국,인도발 바이러스 발견으로 이번 4차 지역감염 확산을 베트남 정부는 어떻게 막아낼지 경제적인 부양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세계인들의 관심이 지금 베트남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