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호 발사 (달탐사 임무내용)

 

 

다누리호 우주 발사

다누리호 발사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호가 5일 우주로 향합니다.

다누리호는 한국시간 8월 5일 금요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됩니다.

다누리호는 7월 5일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항우연을 떠나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넜고, 7월 7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기지 내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 PPF(Payload Processing Facility)에서 상태 점검, 통신 시험, 추진체 충전,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체 어댑터 결합 등 준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다누리호는 발사체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모듈에 탑재돼 발사체보관동에서 수평으로 누워 대기하다가 전용 이송차량에 실려 기지 내 40번 우주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팰콘9 발사체 기립

다누리호 발사

팰콘9 발사체는 한국시간 8월 4일 목요일 오전 11시 15분(미국 동부시간 3일 오후 10시 15분)께 하늘을 향해 기립했습니다.

기립 후에는 약 30분 동안 추진제 공급계 연결 작업 등이 진행됩니다.
이어 발사 38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되고, 35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이 가동됩니다.

발사를 15분 앞둔 때부터는 외부 전원을 내부 배터리로 바꾸면서 카운트다운에 돌입합니다.

다누리호 현재 상황

다누리호 발사

발사 당일 기상 상황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누리호와 발사체 관련 모든 시스템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초 다누리호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께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7월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되어 교체 작업을 하면서 발사일이 당초 계획보다 2일 미뤄졌습니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발사체 1단은 재사용하는 부분으로, 정기 점검에서 이상 발생은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며 복구 절차가 완료됐고, 현지 기준 지난 8월 2일부터 8일 사이 중 언제든 발사할 수 있는 조건이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에는 항우연 연구진과 국내 협력 업체 관계자 등 20명의 관계자가 다누리호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다누리호 발사 시나리오

다누리호 발사

팰콘9 발사체는 1·2단 분리, 페어링 분리 등을 거쳐 발사 약 40분 후 지구 표면에서 약 1천656㎞ 떨어진 지점에서 다누리를 놓아줍니다.

다누리호는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컴퓨터의 자동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발사 약 45분 이후 예정된 궤적에 진입합니다.
발사 약 60분 이후에는 지상국과 최초 교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5∼6시간 이후인 8월 5일 오후 1∼2시께 항우연이 다누리호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우연 다누리 달 탐사 임무수행

다누리호 발사

이후 항우연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을 따라 약 4개월 반 동안 다누리호를 운행합니다.

항우연은 다누리호의 궤적으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을 채택했는데, 기술 난도가 높고 항행 기간이 길지만 연료 소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누리호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다섯 번의 감속 기동을 거쳐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달 상공 100㎞ 궤도로 진입합니다.

다누리호는 궤도 진입 이후 내년인 2023년 1월 한 달 동안 탑재체 초기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한 뒤 2월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해 12월까지 임무를 수행합니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등 국내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NASA가 개발한 '새도우캠'이 실리게 됩니다.

우주인터넷 방탄소년단 노래 재생

다누리호 발사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은 세계 최초로 시도됩니다.

우주인터넷 기기에 저장된 파일에는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있으며, 이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이 이뤄집니다.

노래 '다이너마이트'는 우주인터넷 기기에 저장할 파일을 고민하던 ETRI 연구원에게 그의 배우자가 추천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다누리호는 탑재된 과학장비를 활용해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 한국의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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