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가격 인상 및 버거 전쟁 본격화

 

롯데리아 가격 인상 결정

롯데리아 가격 인상

롯데리아가 12월 1일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인상 조정한다고 11월 24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가격이 조정되는 상품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등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으로 품목별로 평균 200원 오르게 됩니다.

대표 단품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3,900원에서 4100원, 세트 메뉴는 5,900원에서 6,200원으로 인상됩니다.
국내산 한우를 원료로 한 한우불고기버거는 단품 7,200원에서 7,500원 세트 메뉴는 8,900원에서 9,200원으로 상향조정합니다.

 

롯데리아 가격 인상 이유

롯데리아 가격 인상

1. 최저 임금 상승 2. 해외 물류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3. 물류 수수료 및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 대내외 제반 비용 증가 등 경제적 비용 증가에 따른 인상 조정이라고 합니다.

롯데리아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롯데리아는 지난 2월 1일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린 바 있습니다.

롯데리아 맘스터치에 매장수 밀려

롯데리아 가격 인상 맘스터치,버거킹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외식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패스트푸드의 경우 매장 수가 오히려 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맥도날드가 독과점하던 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유입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맘스터치에게, 맥도날드는 버거킹에게 매장 수에서 밀린 것입니다.


실제 상반기 기준 맘스터치 매장은 1,338개로 롯데리아(1,333개)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습니다.
1979년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로 시작해 40년 넘게 매장 수에서 1위를 지켜온 롯데리아가 매장 수에서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롯데리아 가격 인상 롯데리아 1호점(1979)

매출액 2위, 매장 수 3위를 유지했던 맥도날드도 버거킹에 밀렸습니다.
버거킹은 2020년 말 처음 매장 수에서 국내 진출 32년 만에 맥도날드를 제치더니 올 6월 버거킹 418개, 맥도날드 410여개로 조금씩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특히 버거킹이 맥도날드의 매장 수를 추월한 사례는 드문데 미국의 경우 버거킹 매장 수는 맥도날드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삭 등 다양한 다크호스 버거 시장 참전

이삭버거, 고든램지 버거

시장이 커지고 다양한 신규 브랜드가 나오며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양강 체제였던 국내 햄버거 시장은 최근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

여기에 노브랜드버거, 고든 램지, 이삭, 교촌, 던킨 등 국내외 신흥 주자들도 버거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토스트 전문점인 이삭토스트, 샤브샤브 전문점인 채선당은 버거 브랜드를 따로 론칭했습니다.

이삭토스트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 이삭버거 1호점과 경기 용인 기흥구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채선당도 지난 11월 9일 서울 노원구에 '메이크 버거&샌드위치' 1호점을 열었습니다.

전 세계 2개뿐인 고든 램지 버거도 아시아 첫 매장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낙점하고 12월에 개점을 준비 중입니다.

던킨도너츠처럼 기존 업체에서 햄버거 메뉴를 새롭게 내놓기도 했습니다.

교촌·던킨 햄버거 브랜드 론칭

교촌 버거

교촌과 던킨은 기존 매장 내 햄버거 메뉴를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햄버거 메뉴를 파는 교촌 매장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리하고 후기를 올리며 마케팅에 스스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미니스톱 수퍼바이츠

편의점 미니스톱도 소형 패스트푸드 전문점 수퍼바이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햄버거 시장 각광 이유

롯데리아 가격 인상

이처럼 햄버거 시장이 각광 받는 건 시장 성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국내 버거 시장을 4조원 대로 예상했고 몇 년 안에 5조원대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국내 식문화의 변화도 햄버거 브랜드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먼저 1인 가구가 식사하기 편한 매장이 햄버거 매장입니다.
매장에서 간편한 혼밥과 배달, 포장까지 고객 선택지가 넓어 매장 방문고객과 배달고객 양쪽 수요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햄버거 브랜드들은 통상 5천~6천원대 저렴한 세트 메뉴부터 1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라인까지 구비하면서 다양한 소비층까지 포용합니다.

그동안 햄버거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등이 독점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햄버거 시장에 참여해 본격적인 전쟁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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