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유난히 장마 소식이 더딘데요. 6월초부터 소나기는 자주 내렸지만 장마는 아직 시작을 안했습니다. 과연 언제쯤 장마가 시작되고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2021년 장마기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반도 기상현황
최근의 우리나라에 자주 뿌리는 소나기는 상층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탓에 낮 동안 지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장맛비나 스콜현상과는 원인부터 다릅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현재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파란선)가 머물면서 장마전선(붉은선)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중반까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6월30일까지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머물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는 한편,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곳곳에 오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북쪽 극지방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면서 지상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자주 발생하는 것인데 이 같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의 장마를 지체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한 것입니다.
2021년 장마기간
금주 후반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7월 2일 제주부터 첫 장맛비가 시작합니다.
7월 2일께 제주부터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2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는 찬 공기가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어서 정체전선이 못 올라왔지만, 기압계 동향이 바뀌고 있어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정체 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찬 공기가 물러가고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점차 세력을 확장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점차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퍼지면서 7월 2일께(금요일) 제주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 장마전선은 점점 더 북상해 일요일(4일)에는 남부지방, 다음 주 중반에는 중부지방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이동과 세력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내륙 지역의 장마 시작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로선 다음 달 2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4∼5일 전라도와 남부지방, 7∼8일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때 내리는 비는 모두 저기압이 관여하기 때문에 기존에 비가 예보된 지역이 배제되거나 예보되지 않은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39년만의 지각 장마
역대 가장 장마가 늦었던 해는 1982년 7월 5일입니다.
7월에 장마가 시작한 건 장마 통계를 시작한 1973년 이래 1982년 단한 번이었습니다.
당시 1982년 7월 5일에 제주 지역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반면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역대 가장 빠른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6월1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각각 6월24일에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빨리 시작된 만큼 올해 늦게 시작하는 것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의 경우 6월19일입니다.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각각 6월23일, 6월25일입니다.
올해 장마는 7월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평년보다 약 2주가량 늦어진 셈입니다.
2021년 장마 특징
올해도 이에 못지 않은 '지각장마'지만, 일단 장마가 시작되면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지난 6월 24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장마 초기인 7월 초순에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6월28일 예보 브리핑에서도 7월 초에 북쪽의 찬 공기가 영향을 주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발달 시키면서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은 점차 약해지나 장마 기간 동안 찬공기가 남아 있을 소지가 있어서 순식간에 벌어지는 집중호우나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장마 기간과 전체적인 강수량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여름철 날씨가 엘니뇨, 라니냐 등 열대 태평양의 해양 환경뿐만 아니라 북극 해빙의 면적 등 다양한 요소가 복잡하게 작용해 결정되다 보니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의 답변입니다.
집중호우 대비
장마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예년의 장마는 약 한달동안 진행되었지만 강수량은 350mm 안팎으로 1년 강수량의 1/4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단기간에 많은 비가 쏟아진다는 설명입니다.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폭우가 자주 내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처럼 최근의 장마는 특이한 양상을 띠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 장마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배수로에 막힌 부분은 없는지, 붕괴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상 2021년 장마기간에 대해 기상청의 브리핑을 근거로 알아보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주 금요일 제주를 시작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니 농수로 및 붕괴위험이 큰 건물은 미리미리 폭우에 대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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